남산 실개천 복원…물 흐르는 남산으로 _공항 내비게이터 베토 카레로_krvip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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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 예전엔 서울 남산에도 계곡이 있었다던데, 지금은 흔적조차 안 남았죠? 내년 봄쯤이면 다시 맑은 물에 발 담그고 놀 수도 있습니다. 김주한 기자입니다. <리포트> 서울 남산 북쪽 끝자락에 있는 장충단 공원입니다. 과거엔 남산에서 내려온 물이 큰 연못을 이뤘지만, 지금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. <인터뷰> 하용순(서울 후암동) : "옛날에는 여기서 가재도 잡고 빨래도 하고 좋았는데, 지금은 물이 말라서 아쉬워요." 남산에서 물이 마르기 시작한 건 지난 1970년대 초, 남산 터널이 뚫리고 도시 개발이 시작되면서부터입니다. <인터뷰> 임춘근(서울시 물관리운영팀장) : "터널이 생기면서 수맥이 막혔고 물이 침투하지 못해서 물이 말랐다고 합니다." 서울시는 내년봄까지 남산에 옛 실개천 모습을 되찾아주기로 했습니다. 기존의 콘크리트 배수로를 걷어내고 그 자리에 자연형 개천이 조성됩니다. 남산 케이블카에서 한옥마을 사이와 북측 산책로에서 장충단공원 사이, 총 2.6킬로미터 구간입니다. 계곡물은 빗물을 정화시켜 물놀이가 가능할 정도로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. <인터뷰> 송경섭(서울시 물관리국장) : "평소같으면 하수처리장으로 흘러갈 물이 남산에서 다시 순환되면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..." 서울시는 물줄기를 되찾아줌으로써 남산이 옛모습을 되살린 생태공간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.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.